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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쁘고 화려하며 곤충이 먹지 않는다면 독버섯이다?
못생기고 색이 몇 가지 없으며 곤충이 먹어도 독버섯일 수 있다!
오직 빨간색만으로 멋을 부린 이 달걀버섯은 식용버섯이다.
실제로 다큐에서 버터까지 넣어 구워 먹는다. 고소하니 맛이 있다고ㅋㅋㅋㅋㅋㅋㅋ
버터도 넣었는데 맛이 없으면 안 되지(ㅠㅠ). 폭군 네로 왕도 즐겨 먹었댄다(버터까지 넣었는지 모르겠지만).
썸네일도 그렇고ㅋㅋㅋㅋㅋㅋ그냥 웃기다ㅋㅋㅋㅋㅋㅋ
해산물, 야채, 고기. 모든 군의 음식을 잘 먹는 한국인들.
촬영 중, 버섯을 찍고 있으면 등산객들이 꼭 한마디씩 물었다고 한다.
"그거 먹을 수 있어요?"
그러니 우리는 더욱 신중을 기할 필요가 있다.
심지어 증상이 보일 땐, 이미 간의 파괴가 상당히 진행된 후라고 한다.
목련 잎이 떨어질 때 소리가 날까?
목련이 한을 품으면 흰꼭지외대버섯으로 태어날 것 같다.
꼬막만큼 작지만 실은 많이 진화한 형태다.
무려 끈적끈적한 물질을 분비하여 곤충을 "포획"씩이나 한다고.
인간들은 절대 모르겠지.
피톤치드가 만연한 그 숲속에서 살충(殺蟲)사건이 종종 발생한다는 사실을.
꼬막버섯이 본인은 정당방의라고 주장하면 어떡하지?
버섯은 움직이지 못하는데 꼬막만 빼고 재판이 열리면 어떡하지?
가장 중요한 재판장은 누가 하지?
그런데, 아마 아무 일도 없을 거야.
생명을 잉태하는 땅과 물과 태양은 그들의 잘잘못은 따지지 않을테니까.
나는 이런 상상을 하면 왠지 내가 태고로 돌아가 모든 것에 달관할 수 있을 것만 같다.
독버섯인데 생김새가 느타리 버섯과 매우 흡사하다.
희귀종이라 버섯 채집가들도 실제로 보는 것이 소원이라고.
이외에도 다양한 버섯들이 나온다.
파리버섯은 이름은 파리버섯인데 파리가 먹으면 죽는다.
제작진들이 파리버섯이 들어간 비빔밥을 파리에게 대접하는 간단한 실험을 볼 수 있다(ㅠㅠ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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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섯은 귀엽다
하지만 버섯을 얕보았다간 X 된다.
평소대로 버섯을 먹었는데 이게 왠걸, 머리가 다 빠질 정도로 독한 버섯이었다.
본인이 알고 있는 버섯일지라도 이렇게 헷갈린다. 말린 버섯(약재로도 쓰이는)일수록 분별하기가 더욱 까다롭다.
얼마나 비슷하냐고?
얘는 말똥에서 자란다 하여 말똥버섯.
말똥버섯의 맛을 아는 제주 사람들은 얘를 최고로 쳐 준다.
사진을 놓고 비교해 보아도
사람들이 즐겨 먹는 말똥버섯과 올라올 것이 없으면 신물도 토하게 만드는 흰갈대버섯을 구분하기란 쉽지 않아 보인다.
점점 독버섯 중독 사례가 증가하고 있는 추세라고 한다.
산촌 사람들에서 도시 사람들로, 소규모에서 대규모로.
독버섯 중독 사고는 도시 한복판에서 여러 명에게 일어나도 이상한 일이 아니다.
왜냐하면 독버섯은 우리가 자주 다니는 등산로에서도 쉽게 발견되기 때문이다.
도감이라 할지라도 잘못 기재 된 버섯이 많아 믿을 수 없다고.
그래서 농촌진흥청, 한국균학협회 같은 전문기관에서 꾸준히 연구하고 있다.
식용 버섯인지 독버섯인지 판단하고, 식용 버섯은 우리 식탁에 올릴 수 있도록.
그러고보니 당장 버섯 이름을 대라면 난 다섯 개도 못 채운다.
느타리버섯, 표고버섯, 송이버섯...
기대주.
식감이 좋을 것으로 예상 중이다.
저 무더기가 13kg이나 된다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아 이 장면도 농촌식 재미가 있음ㅋㅋㅋㅋㅋㅋ다 모여서 드시는데 맛있다네요...
우리 나라는 재배 기술 수준이 높다고 한다. 알제리에서 재배 기술을 배우러 올 정도.
그러나 우리 나라와 달리 알제리에서는 중독 사례가 아직 보고되지 않았다고 한다. 알려진 것만 먹기 때문이다.
그러니 모르는 버섯은 제발 먹지 마세요.
버섯은 사서 먹으세요. 따서 먹지 마세요.
관계자/연구자 님들께서 열심히 연구하고 계시답니다.
♡그리고 버섯은 귀엽다♡